경북도가 3일 40%에 육박하는 도내 1인 가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1차 경북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해 발표했다.
도는 ‘1인가구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실현하는 경북’비전으로 ‘안정적인 생활 및 건강한 삶 보장’, ‘상호 돌봄의 사회안전망 구축’,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 사회 구현’의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정책추진 기반 구축, 주거 및 안전, 생활 안정, 건강 및 돌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27개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5대 분야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첫째, 1인 가구 지원의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인 가구 정책추진협의체 구성과 경북도 1인가구 포털을 구축 할 계획이다.
둘째, 1인 가구가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년월세특별지원사업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을 확대하고, 1인가구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를 지원하며, 안심귀가거리 조성과 안심홈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셋째, 1인 가구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1인가구 재무 경제 교육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에 대해서는 생활비 지원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 1인 가구에 대해서는 청년애 꿈 수당,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 등의 도 시책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넷째, 1인 가구의 건강관리를 위해 고령 1인 가구의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와 청년근로자행복카드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저소득 어르신 무료 급식 제공과 중장년 1인 가구 소셜다이닝 운영 등 맞춤형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1인가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복기동대 운영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한다.
이번 경북도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은 지난해 제정된 ‘경상북도 1인가구 지원 조례’에 따라 마련된 중장기 계획으로 ‘1인 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시행되던 1인 가구 지원사업을 통합하고 새로운 지원사업을 도입함으로써 1인가구의 다양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지원하기 위해 수립했다.
안성렬 저출생극복본부장은 “1인 가구는 생애주기별 누구나 한번은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 사회현상이며, 경북도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통해 1인 가구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1인 가구는 2023년 기준 전체 116만 6,594가구 중 44만 4,108가구로 1인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인 35.5%를 웃도는 38.1%다.
이는 대전(39.4%), 서울(39.3%), 강원(38.8%), 충북(38.5%)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전국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북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30.4%, 2017년 31.9%, 2019년 32.7%, 2021년 36.0%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