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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청도 운문댐 수몰마을 성묘객, 추석맞이 수송 선박 운행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08 06:10 수정 2024.09.08 13:18

물관리사업소 관리선 및 수공 운문권지사 관리선 한시 운항
새마을3단체 생수와 수건 나눔 등 벌초객에 최대 편의 제공

↑↑ 운문면, 추석맞이 운문댐 수몰마을 성묘객 수송 선박 운행<청도군 제공>

청도 운문면이 지난 1일부터 7, 8일 총 3차례에 걸쳐 추석을 맞아 운문댐 조성으로 수몰된 고향 마을을 찾는 성묘객에게 수송 선박을 운행하고 있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와 공동으로 운문댐 조성 시 수몰된 마을의 실향민들을 위해 매년 명절이 되면 성묘객 수송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육로로접근이 어려운 오진리 방면(먹방, 공동묘지 인근)과 공암방면(공수리, 가라골)을 찾는 성묘객을 위해 청도 물관리사업소 관리선 및 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 관리선을 한시 운항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작년 추석부터 성묘객 선박 수송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벌초객에게 고향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운문 새마을3단체에서 생수와 수건 나눔 활동 등 벌초객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점차 성묘 문화가 변화하고 실향민 숫자도 줄어드는 가운데, 수몰 마을 오항리가 고향인 할아버지(70대, 김천 거주)와 아버지를 따라 성묘 접수를 한 초등학생은 “어른과 함께 여름 피서철이면 찾던 삼계리 계곡에서의 추억만이 아니라 직접 선조의 얼이 깃든 고향 마을 성묘를 위해 운문댐 내에서 선박을 타고 묘소를 찾은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뜻깊은 추억을 쌓아간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백종인 면장은 “손님을 맞는 주인 입장으로 운문댐 조성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던 실향민에게 따뜻한 마음과 훈훈한 고향의 인심이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현장에 나와 솔선수범하시는 운문 새마을3단체 회원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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