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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의원, 안전사고 많은 국립공원 '매년 100건 이상'

오재영 기자 입력 2024.10.06 07:13 수정 2024.10.06 12:24

북한산 304건 최다 발생, 설악산 탐방객수 대비 사고율 높아
추락사 및 골절/부상 다수..탐방로에서 안전사고 많이 일어나
임이자 의원, "가을철 산행객 대비, 안전 관리 체계 강화 시급"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탐방객이 죽거나 다치는 71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노위 소속 국힘 임이자 의원(문경·상주, 사진)이 지난 6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죽거나 다친 방문객이 710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19년 160명, ‘20년 129명, ‘21년 125명, ‘22년 131명, ‘23년 119명으로 연간 약 1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 8월까지 46명이 발생했다.

탐방객이 가장 많은 북한산에서는 사고가 30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설악산 135건, 지리산 51건, 무등산 46건, 계룡산 2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악산은 무등산과 지리산보다 탐방객 수는 적지만, 사고 발생 건수는 약 3배에 달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 안전사고는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사고도 10건을 넘는 수준이다. 사망 원인으로는 추락사가 29건, 심장돌연사가 28건, 익사가 7건이었으며, 기타 원인이 3건을 차지했다. 부상 원인으로는 전체 643건 중 탈진 및 경련이 1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642건은 모두 골절 및 상처로 인한 부상이었다.

특히, 장소 별로는 탐방로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는 골절 및 상처와 같은 부상이 주로 일어난다는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이자 의원은 “여전히 매년 1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가을철에는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 해야 한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국립공원공단이 책임감을 갖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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