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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도, "우리 아이 아파트 1층서 온 마을 공동체가 키워요"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0.08 13:13 수정 2024.10.09 15:23

저출생 극복 핵심돌봄 경산‘K보듬 6000’ 1호점 개소
오전 7시 30분~자정까지 ‘온종일 완전 돌봄 서비스’
양육 부담, 공동체 덜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키우기
올해 7개 시·군 53개 소 열고, 단계적 전 시·군 확산
이철우 지사, “대한민국 대표 돌봄모델 현장서 실현”

↑↑ K보듬_1호점_개소식_단체사진<경북도 제공>

↑↑ K보듬_1호점_개소식_테이프_커팅식<경북도 제공>

↑↑ K보듬_1호점_개소식(투어)<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핵심 돌봄 대책인 ‘K보듬 6000’이 시·군 현장에 정식 가동된다. <관련기사 13면>

경북도가 지난 8일 경산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에서 이철우 지사, 박성만 도의장,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 상임위원, 경산시장, 도·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보듬 6000’ 1호 점을 개소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 마술공연, K보듬 6000 추진 경과 설명, K보듬 종사자증 및 봉사자증 수여식, K보듬 시설 라운딩, 현장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경산 K보듬 6000 1호점은 아파트 1층에 영유아 돌봄 시설인 시립하양에코어린이집, 초등 돌봄 시설인 에코포레마을돌봄터, 공동육아 나눔터, 독서와 휴식을 위한 에듀센터,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체육관, 어린이 안전 놀이터가 함께 들어섰다.

예전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던 문화를 현대 아파트 거주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해 온마을 공동체가 아이를 안전하게 함께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K보듬 6000은 오전 7시 30분~자정까지 무료 운영되며 자격 갖춘 전문가가 영유아와 초등생을 돌봐주고 놀아준다.

부모, 조부모, 경로당 어르신이 육아 도움을 주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는 센터 주변 안전 순찰, 자원봉사자는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5년 이상 돌봄 경력자 등 믿음직한 최우수 교사를 채용하고 원어민 교사를 상시 배치해 체육, 과학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친환경 과일 간식과 초등생 대상 방학 중 점심도 제공한다.

보듬 시설에는 비상 알림, 구조 버튼이 설치돼 긴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아이 안심길도 조성돼 있어 안전한 도보 이동을 지원하며 수요맞춤형 돌봄 버스가 시설~학교~학원 간 이동도 돕는다.

K보듬 6000은 올해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이 개소하며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 ‘공동체 회복’을 들고나왔다.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가족의 해체, 공동체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표 슬로건은 ‘함께 키워요’며, 대표 브랜드이자 모델은 공동체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K보듬 6000’이다.

K는 경북(Gyeongbuk-do)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으로 확산시킨다는 의미고, 보듬은 상대방을 따뜻하게 품에 안아 보호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6000은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의미로 육아 천국의 축약어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우리 사회 공동체 회복으로 아이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모 부담을 공동체가 덜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며 “아이들이 온 종일 시간 구애 없이 무료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 K보듬 6000은 경북에서 쏘아 올린 저출생 극복 완전 돌봄 모델로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 잘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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