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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의원, 수자원공사 풍력 발전시설, 작년 293일 미가동

오재영 기자 입력 2024.10.17 07:25 수정 2024.10.17 10:07

수자원공사 풍력발전, 초기 기대와 달리 발전 효율 급감
풍력발전시설 외국산 부품 많아 고장 시 복구 지연 심화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힘 임이자 의원(문경·상주,사진)이 17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법 제9조 5의2에 따라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유휴부지를 활용해 2010년부터 풍력발전시설을 시화방아머리에 2기, 경인아라뱃길에 2기, 감포 댐에 1기 등 5개 시설을 설치해 발전 사업을 진행중이다.

그런데 각 풍력발전시설의 시험인증서 발전효율은 초기 설계 기준을 충족했지만, 실발전량은 많이 낮았으며 특히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시화방아머리 풍력발전소는 시험인증서 발전효율이 107.44%로 나왔지만 설계연간 발전량(5,861MWh) 대비 실발전량은 14년부터 작년까지 평균 63.2%였다. 경인아라뱃길 풍력발전소 또한 시험인증서 발전효율이 99.48% 였지만 설계 연간 발전량(3,633MWh) 대비 실발전량은 평균은 44.8%이며 22년엔 22%까지 떨어졌다. 감포 풍력발전소의 경우 시험인증서 발전효율이 99.17%이지만 4,244MWh의 설계 연간 발전량에 비해 실발전량은 평균 37.8%이었며, 지난 해에는 10%까지 급감했다.

실발전효율이 낮은 이유는 풍력발전기의 미가동 일수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감포 풍력의 경우 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0여 일이 넘는 기간동안 미가동되었으며 작년에는 293일이 미가동되었다. 경인아라뱃길 풍력발전 또한 미가동일수가 해를 거듭 할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22년에는 66일동안 가동이 중지되었다.

풍력발전시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운영되면서 설비 노후화로 고장이 잦아지지만, 부품 대부분이 외국산이다보니 고장이 났을 경우 부품 수급 및 해외기술자 파견 등의 문제로 고장 발생 후 정상운영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임이자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발전 생산이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풍력발전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유휴부지에 풍력을 대체하여 보다 효율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공급을 위한 사업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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