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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의원, 산불감시 CCTV ‘유명무실’, 최근 5년간 발견율 0.3% 그쳐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0.17 12:30 수정 2024.10.17 13:13

전국에 설치된 산불감시 CCTV 총 1446대

최근 5년간 산불감시 CCTV 발견 산불이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힘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사진) 이 17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산불 3199건 중 산불감시 CCTV로 발견된 산불은 8건(0.3%)이다.

연도별 산불 발생 건수는 ▲2019년 653건 ▲2020년 620건 ▲2021년 349건 ▲ 2022년756건 ▲2023년 596건 ▲2024년 9월까지 225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산불감시 CCTV로 발견된 산불은 ▲2019년 2건(0.3%) ▲2020년 0건 ▲2021년 1건(0.3%) ▲2022년 0건 ▲2023년 5건(0.8%) ▲2024년 9월까지 0건이다.

또 지역별로는 ▲전라북도 산불 176건 중 3건(1.7%) ▲충청북도 101건 중 1건(1.0%) ▲북부지방산림청 89건 중 4건(4.5%)이 산불감시 CCTV에 의해 발견됐다.

서울시 외 19곳의 시·도 및 지방산림청에서 CCTV에 의한 산불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전국에 설치된 산불감시 CCTV는 총 1446대다. 또 매년 17억 9700만 원의 예산이 노후카메라 교체(9억 7200만원), 유지보수(8억 2500만원)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희용 의원은 “십 수억의 국민 혈세를 들여 설치돼 운영되는 산불감시 CCTV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불로 인한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산불감시 CCTV의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CCTV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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