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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황금연휴, 바쁘다 바빠”

뉴스1 기자 입력 2017.10.09 15:56 수정 2017.10.09 15:56

지방선거 출격후보에 서울시장 임종석·부산시장 조국·대구시장 김부겸 등 거론지방선거 출격후보에 서울시장 임종석·부산시장 조국·대구시장 김부겸 등 거론

청와대가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13 지방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들은 현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서 꼭 승리해 국정주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잠정 후보군'에 맞설 '필승 후보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를 포함한 현 정부 안팎에서 필승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출마의사를 굳힌 일부 인사들은 이번 10일간의 황금 추석연휴를 포함, 이미 바닥민심을 훑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청와대 한편에서도 선거 차출에 따라 공석이 될 청와대 내부 및 정부(장관) 인사에 대한 대응 고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우선 이른바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잠룡들을 중심으로 한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여당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른다.특히 임 실장은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이에 따라 그의 선택이 눈길을 끈다. 임 실장은 정치권 내 운동권 출신을 칭하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대표 인사이자 박 시장 체제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현 정부 지지기반이 돼주고 있는 호남권 선거도 관심사다. 국민의당도 호남을 주요 기반으로 갖고 있어, 이곳은 양측간 혈투가 예상된다.'호남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시장을 두고는 윤장현 시장의 재선 도전,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이 부위원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한 아픔도 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총리로 발탁돼 자리를 떠나면서 공석이 된 전남도지사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도 주목된다.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 속 현 정부 인사 중에는 전남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등이 언급된다.매 선거 때마다 민심 향방의 가늠자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는 역시 충남도지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대권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3선 도전보다 중앙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 서천군수 출신인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도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아울러 현 정부의 또 다른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부산·경남(PK)을 비롯해 대구·경북(TK)지역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두 곳 모두 보수 야당세(勢)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우선 부산시장의 경우,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내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필승 후보군'으로 꼽힌다. 현재 두 인사 모두 출마에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승리라는 명분 때문에 결국엔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대구시장 선거를 두고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이목을 끈다. 김 장관은 고향이 경북 상주이고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갑에서 20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앞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이력이 있다.경기지역을 두고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성남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마할 경우, 성남시장 자리는 공석이 된다. 윤 수석은 현재 성남 분당구에 거주 중이며, 이곳에 본사를 둔 네이버에서 부사장까지 지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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