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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선거구제 개편 ‘연대할까’

뉴스1 기자 입력 2017.10.11 15:17 수정 2017.10.11 15:17

安 “의원들과 논의 진전”…劉 “나라 위해 언제든 협력 준비”安 “의원들과 논의 진전”…劉 “나라 위해 언제든 협력 준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연대를 시도할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 바른정책연구소와 국민통합포럼이 함께 마련한 토론회에서,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특히, 양당의 대주주격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모두 상대당과 협력할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언론에서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지는 말라."면서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나라를 위해, 좋은 정치와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가치가 맞다면 협력할 준비가 언제든 돼 있다."고 말했다.다만 "우리가 서로 합력한다는 것은 반복되는 관계 위에 서로 신뢰와 믿음이 쌓일 때 가능하다."며 "(이번이)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 공감을 표했다. 그는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는 많은 의원들과 함께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개정할 수 있는 법안이 상정된다면 반드시 통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현재 4당 체제 하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힘을 합치면, 명백히 캐스팅보트로 한국정치를 주도하고 폐단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주 권한대행은 "토론회를 계기로 한국정치가 양극단을 배제하고 합리적 중도의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가고, 그런 계기를 점점 더 마련해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다당제의 필요성을 주창하는 양당은 다당제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선거구제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다양한 방안들까지 거론되고 있다.물론 선거구제 개편을 바탕으로 한 양당의 연대가 현실화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우선, 바른정당은 내부적으로 통합파와 자강파가 충돌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 역시 상당하다. 실제, 지난 대선 이후 국민의당에선 바른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론이 제기되자 당내 반발이 제기됐었다.그렇지만 양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기에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연대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일각에선 양당 소속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통합포럼을 통해 양당의 연대 및 통합론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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