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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홍보로고.<한수정 제공>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미래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 2021년부터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으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경제적 가치 높은 재래원종 확보 길라잡이=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23년 한국의 작물 재래원종 188종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등 4개국 재래원종 249종을 목록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벼과, 콩과 등 13종의 종자를 확보하는 한편 포도의 재래원종인 머루, 왕머루 등 4종에 대한 환경과 서식지 변화를 예측하는 등 한국 재래원종의 보전현황을 고도화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주도해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의 보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21년부터 국립안동대학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종자수집 컨소시엄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128종 1,255점을 확보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에 저장하는데 성공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나채선 실장은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은 신품종 개발 등 경제적 가치가 높아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며 “한국의 재래원종이 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 작물 재래원종의 고부가 가치화 및 시제품 개발 성공=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야생 환경 적응성이 높은 재래원종의 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 스트레스 저항성 △병 저항성 △유용활성 △재배기술 △보전현황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 1,511건을 구축했다.
또한 재래원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배풍등’, ‘좁은잎배풍등’ 등 4종의 항산화, 면역증진, 항균 등에 대한 활성을 평가하는 등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한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실제로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산돌배를 활용한 호흡기 기능성 원료 생산공정을 개발하는데 성공, 건강 기능성식품인 ‘숨길케어 플라티코맥스’ 시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산림청 R&D사업 자체평가 1등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오는 2026년까지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 재배작물의 원종을 확보하고 작물을 개량할 수 있는 유전적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