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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딥시크 충격' 로봇의 노예가 될지 모른다

김경태 기자 입력 2025.02.03 10:40 수정 2025.02.03 11:02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중국의 AI 개발 회사인 딥시크가 국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반도체 산업계에 중국산 메기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딥시크의 창업자는 량원펑이다. 중국 광둥성에서 1985년에 탄생했으며 올해 40세다.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 성적이 뛰어났다. 중학교 때에 대학 수학을 배울 정도로 똑똑했다. 2007년 중국 명문 저장대학에서 전자정보공학 학사를 받고 2010년에 정보통신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량원펑은 대학을 졸업한 후 친구 2명과 2015년 딥시크의 모회사인 하이플라이어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후 AI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약 1만 개 확보해 AI칩 클러스터를 구축했다.이 회사로 큰 성과를 올리면서 2019년 1조 9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를 토대로 2023년 AI 연구 딥시크를 창업했다. 중국의 딥시크가 등장하자 미국의 주식시장은 하루 만에 15%이상 폭락했다.

미국 싯가 총액 1위인 엔비디아가 -17%, AI 에너지 수혜기업인 GE 버스바는 -16%, 나스닥 지수도 -4%까지 하락했다.

폭락 이유는 딥시크가 파격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AI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점령할 가능성 때문이다. 딥시크 AI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80억 원 정도였다. 유명한 챗GPT는 개발하는데 1200명이 투입됐는데 비해 딥시크는 180명이 참여해 개발했다. 특히 딥시크에 들어간 칩 H800은 고성능 칩인 H100의 하위 버전이다. 딥시크는 저성능 칩과 저예산으로 챗GPT와 맞먹는 성능으로 최 첨단 AI 칩이 불필요하다. 이같은 전망에 AI와 반도체 관련 주들이 폭락한 것이다.

딥시크(deep seek)는 deep(깊다)과 seek(찾다) 두 단어의 합성어다. 데이터를 깊이 분석하여 활용하는 AI기술을 뜻한다. 딥시크는 창업하자 스타업으로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해 미국 첨단 기업에 충격을 준 이유가 있었다. 딥시크의 강점은 자체에서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AI모델 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중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있다. 이로 인해 기업과 일반인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딥스크가 유명해 지면서 AI기술 개발과 데이터 분석 관련 기업의 주식이 상승했다. 중국에는 저장둥팡과 화진쯔번, 메이르후동, 취촹쯔쉰들이다. 국내에는 GRT와 한미반도체, 리씨케이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챗GPT는 영어를 기반으로 출발해 다국어 지원이 추가된 시스템이다.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여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주로 창작과 교육, 일상 대화에 활용된다. 미국 중심의 규제를 따른다.

딥시크는 중국어와 관련된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제공한다. 중국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해 현지화된 정보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로 금융과 공공서비스, 의료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모델을 제공한다. 중국내 규제 환경에 맞춘 설계로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에 적합하다. 딥시크는 중국내 기술이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와 규제 정책이 국가 중심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국제적 데이터로 사용시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한다. 그러므로 딥시크는 중국어 기반으로 최적화되어 다국적 사용을 계획할 경우 추가적 통합 작업이 필요하다. 국내와는 다른 운영체계이므로 기술 도입시 현지화된 체계의 점검이 필요하다.

챗GPT와 딥시크의 차이점은 체계적 수업을 하는 교과 선생과 족집게 수업을 하는 과외 선생으로 비유한다. 딥시크 쇼크에 대한 미국을 대표하는 3사의 반응은 조금식 다르다. 일론 머스크는 "딥시크가 최신 GPU 약 5만개를 소유하고 있다. 믿을 수 없다" 챗GPT 샘 알트먼은 "그들 모델은 인상적이다. 우리는 곧 더 좋은 모델을 공개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는 "AI 효율 증가는 사용량을 더 늘어나게 할것이다" 머스크는 딥시크를 의심하고 있으며 알터먼과 나델라는 어느 정도 그들을 인정하고 있다.

4차 산업 시대 최첨단 AI 개발 산업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벌리는 패권 전쟁은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무한 경쟁의 국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 대책없이 안주하고 있다가는 고래 싸움에 희생되는 세우 신세를 면치 못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앞지를 날이 닥처오고 있다. 인간은 모든 직업을 로봇에게 빼앗기고 실직자가 될지 모른다.

모든 인간이 AI로봇의 노예가 되고 지구성은 로봇이 지배할지도 모른다. 로봇에게 지구를 내주고 추방 당할지 모른다. 딥시크 쇼크에 놀랄 일이 아니다. AI의 미래에 대한 상상이 과학적인 현실이 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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