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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신토불이 뿌리작물 수확 ‘분주’

김태진 기자 입력 2017.10.24 15:32 수정 2017.10.24 15:32

안동 산약(마)-우엉-생강 등 전국 최대 생산안동 산약(마)-우엉-생강 등 전국 최대 생산

전국 최대 뿌리작물 재배지 안동에 수확기를 맞아 산약(마), 우엉, 생강 등 땅심을 가득 머금은 뿌리작물 수확이 시작됐다.산속의 장어로 불리는 산약(마)을 비롯해 요리의 감초 생강, 식이섬유의 대명사 우엉 등의 수확이 한창이다. 안동 산약(마)는 100여 년 전부터 북후면을 중심으로 안동 북부지역에서 강장․강정에 효과가 탁월한 약용작물로 재배돼 왔다. 안동에 산약은 2015년 500㏊에 이어 지난해 570㏊를 식재해 6천톤 가량 생산했으나, 올해는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 보다 10∼20%정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산약 못지않은 면적을 자랑하는 ‘안동생강’도 본격적인 수확에 나섰다. 올해 안동에는 400㏊정도 재배하고 있으며, 안동농협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생강수매를 실시했다.수매가는 20㎏ 기준으로 왕특 75,000원, 특 70,000원, 상 65,00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특’ 중에서도 아주 좋은 생강을 ‘왕특’으로 선정해 수매를 실시해 상품변별력도 높이고 있다. 서안동농협에서도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수매를 실시한다. 국내 생강가격은 최대생산지인 안동에서 결정되고 있다.또한, 안동생강명품화사업단은 지난 7월 안동생강을 활용한 식품 제조 판매를 이끌 브랜드로 ‘진저올’로 상표 등록했다. 이어 생산자 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기업을 설립해 생강젤리, 생강와플, 생강한과, 생강차 등으로 가공해 소득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산약(마)의 단짝으로 풍천면 기산․신성․광덕리 일원이 주산지인 우엉도 수확이 한창이다.풍천면 일원에서는 연작 재배로 인한 땅심을 돋우기 위해 산약(마)과 우엉을 1년씩 밭을 바꿔가며 재배하고 있다.안동우엉은 56㏊에서 1,3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우엉은 오장의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동의보감에 소개돼 있듯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 향상과 함께 숙변제거, 변비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상품화된 우엉차의 꾸준한 인기상승과 아울러 우엉요리는 김치, 볶음 등 다양한 형태로 식탁에 오르고 있다.한편, 시는 안동의 대표 특산물인 안동산약(마)을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북후․녹전지역을 중심으로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2년차, 10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년 10억 원을 들여 농자재 및 시설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또한, 생강에 대해서는 수확기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인한 농가 손실을 줄이고, 국산종강의 보급을 확대하는 등 생강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10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경북생강 출하조절센터’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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