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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이철우 "한덕수 대선 경선 참여 환영, 추대론은 반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4.14 16:40 수정 2025.04.15 07:09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서 발언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캠프 제공

국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지금 나오는 추대론에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나는 그분이 경선에 들어오는 것은 좋다”며, “그렇지만 우리 당 후보가 아닌데 추대한다는 것은 당의 자존심이 있지 검토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우리 당에서 만약에 후보가 뽑혔는데 상대 후보한테 계속 5대 3으로 나오고 한덕수(총리) 갖다 놓으면 5대 5가 된다면 자유우파를 지키는 게 더 문제가 아니겠냐”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은 어떠한 경우(추대론)도 감내해야 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지사는 당내 경선 경쟁자들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에 “우리 당 후보 간 이야기는 가급적 삼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이미 국민들한테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 평가가 끝난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들의 표를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께서 저런 인재가 어디 숨었다 나온 보석이냐고 인정받을 때 유승민 표도 오세영 표도 다 오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해 “저는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박정희는 우리 역사에 영웅으로 남겨줘야지 백성들이 잘 살 수가 있다. 잘 살게 한 사람을 모르게 한다고 하는 것도 우리 죄다”고 말했다.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 개인만 생각하면 직을 던지고 가는 게 유리하다. 선거는 결기를 보여야 된다”면서, “특히 후보가 되면 자동 사퇴해야 되고 그전에는 휴가 내고 도지사 업무도 봐가면서 (경선) 하는 게 (도민에 대한) 예의에 맞다 생각했다”고 했다.

경선에서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에 10명의 후보가 나왔는데 국회의원 106명을 구분해 누구누구 편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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