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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9명 탈당…‘3당체제’ 정국 전환

뉴스1 기자 입력 2017.11.06 16:32 수정 2017.11.06 16:32

김무성 “모든 지적 겸허히 수용”…바른정당, 교섭단체 지위 주중 상실김무성 “모든 지적 겸허히 수용”…바른정당, 교섭단체 지위 주중 상실

김무성 고문 등 바른정당 통합파 9명이 6일 탈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바른정당이 이번주중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돼 사실상 '3당 체제'로 정국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33명으로 출발한 바른정당은 지난 5월 1차 탈당에 이어 이번 2차 탈당까지 거치면서 11명의 소수만 남는 '미니정당'이 됐다. 교섭단체 지위도 금주 중 상실될 위기에 처했다. 정치권은 짧은 4당 체제를 마감하고 3당 체제로 사실상 재편될 예정이다. 김 고문 등 통합파 9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제외한 김무성, 이종구, 김영우, 강길부, 김용태, 홍철호, 황영철, 정양석 등 8명이 참석했다. 주 대행은 오는 13일 전당대회까지 치르고 개별 탈당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탈당 선언에는 이름을 같이 올렸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보수세력은 지난해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한 잘못으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며 "보수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새로운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 결과 우리에게는 보수 분열의 책임만 남았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자유한국당 복당 시기는 9일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기자회견 직전에 바른정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인숙·정운천 등 2명이 '당대당 통합'을 요구하며 후보 사퇴한 데 대해 "좀 더 논의해서 당대당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들 2명까지 포함해 통합을 추진할 방안이 있는지 논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바른정당 통합파 수장인 김무성 고문은 "오늘 결정에 많은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면서도 "모든 비난을 감수해도 현 시점에선 보수가 통합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모든 지적을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오늘 수십명의 원외위원장과 지방 의원, 사무처 십수명이 저희와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한국당이 11개월 전 탈당 당시에 비해 변화된 상황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영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한 것"이라며 "그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첫출발이 아닌가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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