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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17 대한민국 인재상‘대구 6명 선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11.30 14:11 수정 2017.11.30 14:11

2017 대한민국 인재상‘대구 6명 선정’2017 대한민국 인재상‘대구 6명 선정’

우리들 학교교육 앞에선, 천재든 영재든지를 가리지 않는다. 단지 교육 목표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을 세워, 소위 명문대학 입학만이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게, 우리 교육 실정이다. 교육현장이 참담하고 냉혹하기 그지없는 나만을 위한 치열한 경쟁교육이다. 올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90%가까이는 초·중·고 교육 수준을 A∼E등급 중에, ‘C 이하’로 평가했다. 같은 기관의 2016 교육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를 전반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A+B) 응답은 12.2%에 불과했다. ‘C이하’의 응답률을 학교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75.7%, 중학교가 86.8%, 고교가 89.7%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부정적이었다. 자녀가 다닐 학교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면, 가장 중시할 교육내용으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인성교육(44.1%)을, 중·고교는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지도(중26.1%, 고45.4%)가 많았다. 대학도 진로지도(27.3%)와 취업실적(20.1%)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중등과정 이후부터는 자녀의 바람직한 진로교육에 대한 열망이 컸다. 위의 통계를 뒤집어보면, 위로 올라갈수록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이런 중에 대구시에서 인재상을 수상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나와, 한국 앞날의 미래상을 보였다. 2017년도 대한민국 인재상에 대구에서는 고등학교 부문 2명, 대학교 부문 3명, 청년일반 부문 1명 등 모두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된 이들 6명의 수상자는 지난달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했다. 고등학교 부문 수상자인 대건고 박근용 학생은 기술개발로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인재였다. 3D프린터를 이용한 폐자원 활용을 주제로 ‘2015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십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과학고 시제연 학생은 수학, 특히 정보과학분야 분야에 열정과 도전정신이 뛰어났다. 2017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 국가대표로 참여하여 금메달을 수상했다. 물리분야에 대한 재능도 뛰어나, 담당교사와 연구한 실적이 자연과학 저널 「새 물리」에 등재됐다. 수학·과학 분야에서 융합적 사고를 가진 리더로써의 성장이 기대된다.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서현교 씨는 대학생활 4년 동안 탁월한 외국어 능력과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제6회 한중일 포럼, 제 5회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 2017 유엔 청년 대표단 등 국제회의에 참가했다. 기후변화와 물 문제 등의 지구적인 이슈의 해결을 위한 국제교류에 대한민국 청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했다.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최효린 씨는 사회적기업인 반디협동조합 이사로 활동했다. 사람의 공간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드는 데에도 활동했다. 대구 신암동의 오래된 골목길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LED조명을 설치하는 ‘반딧불 1004’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201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manifesto)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DGIST의 기초학부 오혜린 씨는 학부과정 재학 중 영국 노팅엄 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박사과정에 합격한 인재다. 일본 자기공명의학회가 주관하는 국제 저널에 뇌기능 연구 논문에 공동 저자로 게재됐다. 영상의학과 생물학의 융복합적 뇌질환의 진단분야 연구에 재능과 열정을 갖고 있어, 미래 뇌 진단 분야에 기여할 인재로 기대를 모았다. 청년일반 부문 수상자인 계명대 예술대학원 조규석 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한 ‘마그다 올리베로(Magda Olivero)’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등 각종 성악콩쿠르에서 다수 수상했다. 2017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주관하는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에서 우승하여, 이탈리아 피렌체 극장과 1년 계약하는 성과를 이뤘다. 인재상을 수상한 이들이 세월이 갈수록, 더욱 인재에서 천재로 갈 터전 마련은 우리사회의 책임이다. 인재나 천재가 없는 사회는 미래까지 없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한다. 지금은 변혁의 시대로써, 인재와 천재가 시대를 변혁시킴으로써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키우고 가꾸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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