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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10월 서비스수지 역대 최대 적자

뉴스1 기자 입력 2017.12.05 13:48 수정 2017.12.05 13:48

‘금한령+황금연휴’ 정점…해외여행객 씀씀이 커져‘금한령+황금연휴’ 정점…해외여행객 씀씀이 커져

10월 서비스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10월 초 황금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많이 늘어났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점차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0월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33억4000만달러 적자보다 더 늘어났다.서비스수지가 크게 악화한 것은 여행 지급이 많이 늘어난 반면 여행 수입은 줄어든 탓이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을 뜻하는 여행 지급은 10월 27억5000만달러로 여름 휴가 기간인 8월 27억8000만달러와 맞먹는 규모를 기록했다. 역대 4번째 최대 규모다. 10월 초 열흘간 황금연휴 동안 가족 단위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 씀씀이가 아주 커졌다. 10월 출국자 수는 223만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6%나 늘었다. 노충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10월 가족 여행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씀씀이가 커지고, 여행 상품 단가도 상승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사드 갈등으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급감하면서 여행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여행수입은 10억8000만달러로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10월 입국자는 116만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6%나 줄었다. 이중 중국인 입국자는 34만5000명으로 49.3%나 급감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 7월 69.3% 급감했다. 이후에도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며 뚜렷한 회복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28일 중국 당국의 금한령 해제로 여행수입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산둥 지역의 일반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2014~16년 입국자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노 부장은 "7월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11월28일 금한령 해제로 여행수입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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