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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부실징후 中企 174社 ‘살생부’

뉴스1 기자 입력 2017.12.05 13:49 수정 2017.12.05 13:49

113社 “정상화 가능성 없다”…전년보다 2개사 줄어 금감원 “은행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3150억 예상”113社 “정상화 가능성 없다”…전년보다 2개사 줄어 금감원 “은행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3150억 예상”

부실징후가 있는 중소기업 174곳이 올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이중 절반 이상이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조조정 중소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보다는 2곳 줄었다.금융감독원은 5일 2017년 정기 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 "113개사가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D등급, 61개사는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C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는 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세부평가대상 기업은 지난해보다 240개 늘어난 2275개사였다.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산업의 부진으로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해당 업종에 몰렸다. 기계 제조업(26개사), 금속가공품 제조업(23개사), 자동차 부품 제조업(16개사), 도매·상품 중개업(14개사), 부동산업(11개사) 등 순이다. 구조조정 대상 조선·해운·건설사는 7개사다. 수년 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대상 기업 수가 전년보다 9개사 줄었다.올해 9월 말 현재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1조6034억원이다. 은행권이 1조3704억원(85.5%)를 차지한다.구조조정 대상 기업 여신에 대한 자산 건전성을 재분류하면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3150억원이다. 김영주 신용감독국장은 "은행권의 양호한 손실흡수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의 워크아웃·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나 부실 정리를 유도한다. 채권은행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통보했으나 워크아웃·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이 필요한 조치를 하는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올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협약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기업 중 중기부의 재기 지원사업에 적합한 기업을 추천한다. 해당 기업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기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B등급 기업에 대해서도 금융 지원과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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