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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청송도깨비 사과축제, 문화관광 육성축제 선정·경북도 최우수축제 지정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1.28 13:14 수정 2018.01.28 13:14

어느 지자체가 축제에 성공한다면, 그 도시의 브랜드가 높아진다.
이와 비례적으로 관광자본이 창출되어, 새로운 일자리도 나온다. 지자체마다 축제를 열어도, 성공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전국적으로 보면, 축제는 하루도 빠짐없이 열린다. 2015년 지자체 행사·축제는 1만6천828건에 달했다. 전국에서 매일 46건 꼴이다. 개최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천911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은 1천694건, 경남은 1천669건, 강원 1천661건이다. 집행액도 경기가 1천142억 원이다. 강원 971억 원, 경북 923억 원, 충북 724억 원이다. 축제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을 보면, 지난해의 통계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할망정, 지난해의 축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여긴다. 이토록 많은 축제에서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경북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문체부도 올해 문화관광 육성축제 선정·道 최우수축제로 지정했다.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6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의 축제 홍보 및 컨설팅 이외에도 도비 6천만 원을 추가 지원받게 됐다.
사과축제는 지난해 축제명칭 공모전을 통해 명칭을 변경했다. 도깨비 난장, 도깨비 불놀이, 도깨비 불 웹드라마 상영 등 지역문화를 축제콘텐츠로 개발하는 자구적인 노력을 해 왔다.
청송군은 지난해 4월부터 축제 이름 공모, 선호도 조사,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청송군은 사과축제 프로그램 중에 도깨비퍼레이드, 도깨비 춤 경연대회가 있어 축제 성격과 이름에 어울린다. 축제장 인근 부남면 화장리에 도깨비다리 설화가 전해진다는 점도 명칭을 변경한 이유 중 하나다. 청송군은 사과축제에 앞서 8일간 8개 읍·면을 순회하는 릴레이 퍼레이드로 지역을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타 지역 축제와는 차별된 축제전략으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없는 특색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 개최되는 제14회 청송도깨비 사과축제는 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청송사과테마공원(청송읍 송생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청송군의 사과는 1924년 독립 운동가이며 농촌운동가이자 종교인인 밀양인 박치환 장로가 현서면 덕계리에 사과 묘목을 보급했다.
청송사과는 청송에 터 잡은 지, 사과나이는 100년을 바라본다. 청송사과는 해발 250m이상의 표고와 연평균 일교차 13.4℃에서 익는다. 이상적인 기후조건 및 산야초, 농산 부산물 등의 유기질 비료를 준다. 지력 증진에서 고품질 재배 방법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육성축제 선정에 이어 경북도를 대표하는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것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축제가 청송을 널리 알리고 아울러 관광을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청송도깨비 사과축제에서 도깨비의 어원 설화를 따져본다면, 화장리 냇가에 비가 오면 떠내려가는 돌 징검다리가 있는데, 밤새 도깨비가 원래 위치로 옮겨놓는다는 내용이다. 도깨비는 ‘돗+가비’의 합성어다. 돗은 ‘불’(火)이나 ‘씨앗’의 의미로써, 풍요를 상징한다. 진평왕조에는 도깨비 두목이 하룻밤 사이에 신원사 도량에 큰 다리를 놓아 귀교(鬼橋)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경북 청송군 부남면 화장동에 있다고 한다. 현재는 설화로만으로 전한다. 이 대목에서 청송군은 삼국유사를 참조하여, 이 다리를 복원하여,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사과축제는 더욱 풍성할 것이다. 청송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최종인증은 2017년 5월 1일에 받았다. 지정 유효기간은 2017년 5월5일에서 2021년 5월 4일까지 4년간이다.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이나, 내륙에선 최초 인증이다.
또 여기서도 유네스코의 인증과 도깨비다리를 연계하고, 스토리텔링의 조건을 다 갖추었다. 상을 받는 기쁨을 다른 기쁨으로 변화될 때에 수상의 의미를 찾아야한다. 청송군은 앞으로 이와 같은 것에서 행정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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