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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빠진 ‘2천년 역사도시 서울’ 지하철 광고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05 17:24 수정 2018.02.05 17:24

박병훈 전 도의원, 공개 질의서 통해 시정 요구박병훈 전 도의원, 공개 질의서 통해 시정 요구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은 서울시의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광고 내용에 대한 역사인식 문제를 제기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물론 서울의 역사에서도 당연히 주요 자리에 위치해야 할 ‘신라’가 빠진 것에 대하여 지난 1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강도 높은 공개 질문을 통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이란 제목의 지하철2호선 서울시 광고에는 백제⇒고구려⇒고려⇒조선 ⇒근대 등 시대별 각각의 주요 유적과 함께 ‘서울의 역사성’을 표현하는 광고가 게재되어 있는데, 당연히 주요 자리에 있어야 할 ‘신라’가 빠져있다. 최근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박병훈 전 의원은 건전한 역사적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병훈 전 의원은 공문형식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서울의 역사에서도 당연히 주요자리에 위치해야할 ‘신라’가 누락된 것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각을 묻고 △신라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할 것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할 것 △경위조사를 철저히 할 것 △담당자의 단순 실수나 무지가 아닌 어떤 의도나 잘못이 있었다면 문책할 것 △동일한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 서울의 역사에서 “신라는 554년부터 한강 유역을 확보해 삼국을 통일하고 고려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서울을 지배했다. 덕분에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뿐 아니라, 보물 제235호인 장의사 당간지주, 다양한 신라 고분 등이 발견된다.”는 소개를 하며 “백제·고구려·신라 삼국의 문화유산이 모두 발견된 곳은 서울지역 뿐으로 이것이 고대 서울 역사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하고 있음에도 이번 광고 내용 중 서울의 역사에서 ‘신라’를 누락시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한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대한민국의 수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 ‘서울’의 유래를 신라의 수도인 경주가 서라벌(徐羅伐)·서벌(徐伐)·서나벌(徐那伐)·서야벌 등으로 불려진데서 비롯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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