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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1대, 에어쇼中 활주로서 전복, 조종사 무사

권영환 기자 입력 2018.02.06 20:11 수정 2018.02.06 20:11

'2018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항공기 8대 중 1대가 이륙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해 전복됐지만 조종사는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6일 "오후 2시22분께 2018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비행을 위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중이던 블랙이글스 항공기 1대가 활주로에서 이탈했다"며 "조종사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는 예비기 1대를 포함해 우리 항공기 총 9대가 참가했으며 사고가 난 항공기는 본대에 해당하는 비행기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다.
해당 항공기가 이륙 도중 전복됐지만 움직임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다행히 조종사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고 공군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조종사는 사고 직후 입원했고, 현재는 퇴원 후 휴식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가 국외 에어쇼 행사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여부에 관해 조사 중에 있으며 7일 오전 사고조사팀과 정비팀 등을 C-130 수송기 2대에 태워 싱가포르로 보낼 예정이다.
사고 당시 싱가포르 당국의 지원 및 협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개막한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블랙이글스는 정면에서 360도 회전을 하는 기동(Change Turn)과 양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Scissor Pass), 태극마크 기동 등 최고 수준의 비행을 계획했지만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겼다.
이 사고로 인해 블랙이글스 곡예비행은 취소됐으며 이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블랙이글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 산업 전시회로 손꼽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 주최 측의 요청으로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했다.
지난달 26일 원주에서 이륙한 블랙이글스는 대만 가오슝, 필리핀 클락, 말레이시아 라부안을 경유해 사흘 뒤인 29일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고 오는 14일 같은 경로로 복귀를 시작해 2월19일 국내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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