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경무관 경찰 서장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경찰이 규모가 큰 일선 경찰서의 서장 직급을 현행 총경(4급)에서 경무관(3급)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치안수요와 담당 인구가 많은 대구 성서경찰서가 우선 대상이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조직에서 총경급 이상은 전체의 0.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행정부처에서 4급(서기관) 이상 비율이 6.5%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경찰은 승진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계급정년 적용으로 경정(5급)부터는 일정 기간 승진하지 못할 경우 조직을 떠나게 된다. 경정은 14년, 총경 11년, 경무관 6년, 치안감 4년 등이다.특히 경찰은 지난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규모가 큰 일선 경찰서의 서장 직급을 현행 총경(4급)에서 경무관(3급)으로 높이는 방안을 보고했다.대상은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서경찰서, 인천 서부경찰서, 대구 성서경찰서, 용인 동부경찰서, 안산 단원경찰서, 세종경찰서 등 7곳이다.만약 경찰이 국회에 제출한 이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대구·경북에서는 최초로 경무관 서장이 탄생하게 된다.또 경찰은 경무관 서장이 탄생하게 되면 경찰이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대구에 경무관 서장이 탄생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경무관 서장이 탄생하면 경찰이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갖게 되고 이는 경찰이 더욱 열심히 업무를 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2012년부터 경무관 경찰서장 도입을 추진했다. 현재 경무관 서장이 있는 경찰서는 치안수요가 많고 인구가 많은 서울 송파서, 수원 남부서, 성남 분당서, 부천 원미서, 청주 흥덕서, 전주 완산서, 창원 중부서 등 7곳이다. 대구/예춘호 기자 sm111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