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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시장 대행체제 속, 공직기강 해이 ‘만연’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3.15 16:34 수정 2018.03.15 16:34

맹독성 폐 철도침목, 무단방치맹독성 폐 철도침목, 무단방치

최근 구미시가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도지사 출마선언으로 시장직 사퇴에 따른 시장 대행체제로 전환되면서 공직기강이 해이해 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구미시 A 간부공무원의 불편한 심기의 민원인 대응자세, 또 다른 관련부서 민원업무 대응 등 안이한 근무행태가 대행체제의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구미시가 맹독성 폐 철도침목의 2차 환경오염원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낙동강 수변구역 25호 국도변(행정관할구역 해평면) 모 주유소 유휴부지에 수 백여개의 폐철도침목이 해를 넘기며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2차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구미시 환경관련 부서는 맹독성 발암물질인 환경오염원을 처리하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폐침목에 방부(防腐)용으로 사용된 크레오소트유(油)에서 발암물질이 발생, 주변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키고, 호흡 등으로 인체에 침투,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폐 철도 침목의 위험성은 2008년 환경부가 실시한 전문가 연구 용역을 통해 공식 확인된바 있다.
당시 폐침목이 설치된 공원·놀이터·산책로 등지의 토양·공기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유력한 인체 발암물질'로 규정한 벤조a피렌이 미국환경청(EPA) 기준의 3~36배까지 토양을 오염시켰고 ▲호흡·섭취 등으로 인구 10만 명당 2~9명꼴로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 언론에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차에 걸쳐 폐 철도침목과 관련, 구미국가 4공단 내 해마루 공원에 폐 침목으로 설치된 산책로 등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해 왔으나 당국에서는 예산 핑계로 처리하지 않고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또 구미국가공단 제4공단 인근, 양포동민들의 유일한 휴식 공간인 ‘해마루 공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찾는 유아·유치원, 초등생, 산책을 하고 있는 지역주민 등은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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