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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청년 찾는 산업단지’, 2022년까지 2만2천 일자리 만든다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3.22 17:10 수정 2018.03.22 17:10

산업부 ‘청년친화형 산단 추진 방안’ 발표산업부 ‘청년친화형 산단 추진 방안’ 발표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민자 2.4조원 유치

정부가 전국의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터로 리모델링해 2022년까지 2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근로·정주환경 개선 수준을 넘어 규제 완화, 재정 투입을 통해 산단을 청년 창업과 신산업 창출의 전전기지로 만들고, 건폐·용적률까지 완화해 민간투자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범정부 '청년 일자리 대책' 후속과제로 노후 산단을 창업과 혁신 생태계, 우수한 근로·정주여건을 갖춘 곳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이 담긴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전국 1,100여개 산단을 청년 창업과 신산업 창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른바 아파트형공장으로 알려진 '지식산업센터'를 작년 기준 594곳에서 2022년 1,100곳으로 늘린다.
지식산업센터는 일반적으로 조성비용이 1곳당 500억원으로 평균 50개사가 입주, 회사당 1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창업기업 비중은 센터별로 20%에서 60%까지 다양하다.
산업부는 현행 설립자로 국한하던 센터 임대를 임대사업자에게도 허가하고, 산단 내 주거용 오피스텔 입주도 허용하는 등 규제완화를 통해 센터 건립 민간투자를 올해 2조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산단 내 산·학·연 간 '제품기획-연구개발(R&D)-생산-판매'를 공동으로 하는 비즈니스 협력모델 구축을 위해 연간 5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며, 벤처기업과 문화시설이 밀집한 '혁신성장촉구지구'도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디지털산단 성공사례를 분석해 건폐율과 용적률 등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개발이익 재투자와 재산세 감면 등 지원제도 개편도 추진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연구용역 중에 있다.
이밖에 산단 지원시설구역 내 PC방·노래방 등의 편의시설 입주 업종을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해 입주를 자유로이 허용하고, 노후 산단을 리모델링 할 경우 공용 휴식공간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안성일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올해 1,32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대책을 통해 2조4,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까지 청년 일자리 2만2,000개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정책관은 이어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6개 선도 산업단지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내년부터 신규로 추가 지정,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1

▲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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