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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상주, 항일독립운동 유공자 다섯 분 새로 밝혀져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3.25 15:56 수정 2018.03.25 15:56

제99주년 상주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지난 23일 남산공원 내 항일독립의거 기념탑에서 거행됐다.
일제강점기 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항일독립운동 후손과 보훈 및 안보단체 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2014년부터 보훈처와 상주시 등의 협조를 받아 상주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대표 강용철)들이 한국독립사와 경북 의병사, 상주시지, 상주법원 판결문 등을 조사하고 향토 사학자의 고증을 거처 100여 년간 잃은 지역의 항일 사료 등을 발굴해 이뤘다.
이 상주항일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3일 상주읍 장터에서 나라를 빼앗긴 현실에 비분강개하던 젊은 학도들이 관내인 이안면 소암리, 화북면 장암·운흥리, 화서면 신봉리 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독립만세운동이 펼쳐 수백 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한암회, 채순만, 이성범 의사를 비롯한 수십 명이 옥고를 치렀다.
특히 올해 광복 73주년을 맞아 항일독립운동 유공훈장 미전수자 5,000여분의 기록을 정밀 검색해, 1963년 독립장을 수상한 강순필 의사를 비롯, 여섯 분이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이 전수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화북면 중벌 출신 손기찬(1990년 애족장 수상)의사 등 다섯 분의 유공사실도 찾은 성과를 올렸다.
 관계자는 “항일독립운동에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헌신한 공적이 각종 문헌이나 증언이 있음에도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지 못한 43명이 있으나 이분들이 공적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거룩한 뜻을 기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주=황인오 기자  hao55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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