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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김관용 지사 공역이행도 최고점, 지방선거 후엔 전설되다

안진우 기자 입력 2018.03.27 17:49 수정 2018.03.27 17:49

경북도 김관용 지사는 임명직 공직자로서,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다. 이게 인생 일모작(一毛作)이라면, 인생 이모작(二毛作)은 선출직 공직자로서도, 일모작보다 더욱 큰 족적을 남겼다. 김관용 지사의 인생 역정(歷程)에서, 이제 선출직 공직자의 마지막의 수확에서도 일모작보다 더 크고 굵은 빛을 발했다. 오는 지방선거 이후엔 도백이 아닌, 한명의 도민으로, 도민들에게 기억되고, 추억으로 남아 스스로 경북도의 역사가 되고, 전설로 남게 되었다.
한국메니페스트실천운동본부가 선정한 것을 보면, 전 분야 걸쳐, 최고 점수를 받았다.
매니페스토(Manifesto)는 정당이나 입후보자가 선거유세에서 하는 약속을 검증함을 말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제시되는 설득력 강화를 위해 정책목표와 정책수단에다 세부계획을 포함한다. 선거 후의 정책 활동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기능이다. 메니페스토는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본다. 당선 후에도 공약을 지켜나가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시민운동이다. 1834년 영국의 로보트 필 보수당 당수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공약은 순간의 환심을 살순 있으나 결국은 실패한다며, 구체적인 공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후 1997년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메니페스토를 제시해, 집권에 성공했다. ‘메니페스토’라는 용어는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처음 시작됐다.
김관용 지사는 한국의 메니페스트의 역사의 줄기 한가운데서 선출직 공직자로 출발했다. 공직자로서의 김관용 지사와 한국메니페스트의 역사는 동궤이다. 이 같은 동궤가 역사와 전설이 됐다. 경북도는 지난 26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주관해 진행한 민선 6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 도 중 서울, 대구, 세종, 경기, 경북, 제주 등 6개 시 도를 종합 최우수인 SA로 평가했다. 평가 세부지표인 공약이행완료, 2017년 목표달성분야, 주민소통분야 등 3개 전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를(SA) 받은 시 도는 경북도와 제주시 등 2개 시 도 밖에 없었다.
평가 결과 총평에서 민선 6기 광역자치단체장 임기 동안 전국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북도만 유일하게 고용률은 상승(61.7%→62.1%)했다. 반면에 실업률은 하락(3.1%→2.8%)해, 뚜렷한 실업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경북도는 민선6기 총 공약 98개중 82개 공약(83.7%)이 완료·이행 공약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16개 공약은 정상추진 공약으로 분류됐다. 목표달성 분야는 97점 이상을 받아 SA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주민소통분야는 공약 배심원단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민간단체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3월 23일까지 5개 분야 평가지표에 대하여, 시·도 홈페이지 모니터링, 평가에 대한 소명자료 제출, 최종 평가 등을 거쳐 최종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평가지표 중 웹 소통 분야 및 공약 일치도는 이행 공약으로써, 전 지자체가 공통으로 통과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로지 도민만 보고 도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간 결과를 평가 받은 것 같아 무엇보다도 기쁘게 생각한다. 선거 공약 분석 및 평가 등의 분야에서 가장 명망 있는 민간단체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한다. 남은 임기동안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100% 완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김관용 지사에겐, 마지막으로 도민 도정에 봉사할 기회이다.
웅도 경북도의 지사로서보다는 이제부터 도민으로 우리의 이웃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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