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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청년 외식업 창업지원 특별교부세 5억원 확보, 외식업 창업자 위한 테스트 공간 구축

안진우 기자 입력 2018.03.27 18:12 수정 2018.03.27 18:12

경산시는 청년 외식업 창업자를 위한 테스트 공간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경산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2018년 창업 지원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하고, 2018~2022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경북청년 키친 랩(Kitchen Lab)’(이하 키친 랩)사업을 추진한다.
외식업은 청년들이 창업을 염두에 둘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해 1월 발표한 ‘국내 자영업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 생존율은 1년이면 51.6%, 3년이면 28.5%, 5년이면 17.7%로 개업한지 5년이 지나면 10개 중 1~2곳만이 살아남을 만큼 성공률이 낮다. 이는 과다경쟁, 임대료 및 인건비 인상 등의 외적 요인도 크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와 시장조사 없이 성급하게 창업을 시도하는 내적 요인도 적지 않다. 또한 인테리어 및 시설비 등 초기 투자비용이 큰 외식창업의 특성상 실패에 따른 비용 손실도 크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산시는 새로운 외식시장을 개척하려는 지역 청년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레시피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타진해 볼 수 있는 실험적인 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부엌 실험실’이라는 뜻의 ‘키친 랩’을 조성한다.
키친 랩은 외식업 창업 아카데미, 공유 주방, 개별 주방 등 크게 3개 프로그램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외식업 창업 아카데미에서는 메뉴 개발, 브랜딩, 제품 판매, 경영 등 외식업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공유 주방은 예비 창업자가 다양한 메뉴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개발해 볼 수 있는 공동 테스트 공간으로 대형 오븐, 작업대, 냉장고 등 고가의 주방시설을 무료로 제공하며, 기수 당 10팀(주?야간 각 5팀)을 선발, 3개월씩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연 40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별 주방은 메뉴 개발을 마친 예비창업자가 3개월 동안 실제 제품을 판매하며 매장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푸드코트식 매장으로 기수당 4팀을 선발, 연 16팀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경산시는 특별교부세 5억 원이 기 확보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적정 장소를 선정하고 시설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인해 외식업 창업을 꿈꾸고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게 되었다”며, “ 키친 랩 사업을 통해 외식업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신경운 기자  skw6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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