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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 "마지막이란 각오로 최선 다할 것" 출사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5 21:08 수정 2016.07.05 21:08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세계 10위 목표 달성을 위해 마지막 출사표를 던졌다.대한체육회는 5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D-30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민국선수단장, 조영호 사무총장, 최종삼 선수단장을 비롯해 메달 유망 종목 선수와 지도자가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선수들과 지도자, 임원 모두 한 목소리로 리우올림픽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정행 공동회장은 "30일 후면 우리 선수들이 그 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소중한 결실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 선수단이 세계 10위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강영중 회장은 "대표선수들은 그 동안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올림픽 무대를 위해 묵묵히 훈련해왔고,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이미 세계 정상급에 도달해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지원과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리우 올림픽 선수단 단장을 맡은 정몽규 단장도 "선수단장으로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간 노력해 온 결과를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든든한 보호자가 돼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대한민국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에 총 28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에서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포함해 32년 만에 가장 적은 208명 규모다.이번 올림픽은 기후와 시차는 물론 현지 치안 불안과 지카 바이러스 등의 우려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저마다 올림픽 금메달을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이용대(28·삼성전기)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이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2년간 세계랭킹 1위를 하고 올림픽에 나가자고 했는데 목표를 이뤘다"며 "이번에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남은 30일동안 준비해서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 기보배(28·광주시청) 역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못했다"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안에 있는 모든걸 다 쏟아 붓겠다. 꼭 애국가를 부르고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림픽 금메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은 "런던올림픽 때부터 펜싱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외국의 견제가 심해졌다"며 "지난 올림픽 때는 발 펜싱으로 각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비디오분석을 통해 훈련하면서 (견제를) 극복하려하고 한다"고 말했다. 제31회 리우올림픽은 8월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에서 개최된다. 역대 올림픽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대회가 열린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9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 7위, 2012년 런던올림픽 5위 성적을 거뒀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권 유지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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