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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낙동강 생물자원관, 절대혐기성 담수세균 16종 발견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05 18:39 수정 2018.04.05 18:39

대체에너지, 친환경 병해충 방제제 활용대체에너지, 친환경 병해충 방제제 활용

상주시 도남동에 소재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남한강 일대의 지천 및 토양에서 미기록종 절대혐기성 세균 16종을 발견했다.
이 절대혐기성은 산소 대신 질소, 이산화탄소 등을 이용해 생장하는 세균으로 오히려 산소가 있으면 생존할 수 없어 일반 세균에 비해 발견하기가 어려운 세균이다.
이번 발견된 절대혐기성 세균 16종은 클로스트리디움 속 미기록종 10종을 포함한 박테로이데스·카르노박테리움·프리보텔라·파라클로스트리디움·롬보우치아·큐티박테리움 등 각각 1종씩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한 클로스트리디움속은 바이오수소, 에탄올, 부탄올, 아세트산 등 대체에너지의 원료를 생산하는데 이용하는 혐기성 세균이 포함돼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10종의 클로스트리디움 미기록종은 유기폐기물 등을 분해된 수소를 생산하는 베이저링키 균(음식물 쓰레기 1g을 분해하여 128ml의 수소 생산, 파스퇴리아눔 균은 녹말 1g을 분해하여 106ml 수소 생산), 부틸산을 생산하는 뷰티리컴 균, 부탄올을 생산하는 사카로퍼뷰틸아세토니컴 등을 포함돼 있다.
또 롬보우치아, 카르노박테리움, 박테로이데스, 프리보텔라 속은 자일란, 셀룰로스와 같은 고분자 탄수화물을 발효해 유기산이나 알콜을 생산하는 혐기성 세균이다.
한편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발견된 16종 세균들이 대체에너지, 친환경 병해충 방제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남한강 등지의 담수 환경이 생물자원의 서식지로 가치가 크다는 것을 확인, 앞으로 생물자원은행(fbcc.nnibr.re.kr)을 통해 오는 6월부터 산업 및 학계 등의 연구 기관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에 이욱재 담수생물연구본부장은 “담수환경 절대혐기성 세균 발굴·연구는 그동안 미개척 분야로, 바이오산업 원천소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향후 지속·심층적으로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주=황인오 기자  hao55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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