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사범대학부속무학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교수님께 길을 묻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무학고는 지난 1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대구가톨릭대 교수 23명을 초청해 ‘교수님께 길을 묻다’라는 진로 찾기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교수님께 길을 묻다’는 23명 교수들의 주제별 강의에 대해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 희망에 적합한 주제의 강의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수강토록 했다.
미래 호텔리어를 꿈꾸는 강모(3학년) 학생은 “평소 호텔리어의 진로 희망을 가지고 준비하지만 고등학교에서 호텔과 관련한 강의를 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호텔관광학부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막연했던 호텔리어의 꿈을 구체화 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래 경찰관이 꿈인 정모(3학년) 학생은 “희망 학과에 대해 갈팡질팡하던 3학년 학기 초에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준 소중한 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대가대 경찰행정학과 강경래 교수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강의를 하면서 느껴졌다. 고등학생들의 진로 탐색 열정에 작은 도움을 주게 되어 기뻤다”면서 “앞으로 대학도 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찾기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학고는 매년 ‘길을 묻다’라는 진로 찾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졸업한 선배들을 초대해 후배들에게 진로 선택의 조언을 하는 ‘선배에게 길을 묻다’, 학교의 친구 멘토들에게 학습 도움을 받는 ‘친구에게 길을 묻다’와 ‘교수님께 길을 묻다’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오일영 교장은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는 간디의 명언처럼 학기 초 진로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진로를 찾도록 도움을 준 대가대 교수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산=신경운 기자 skw61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