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개최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30 포항 도시기본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목표 인구는 2020년 85만 명에서 15만 명 감소한 70만 명으로 의결됐다.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최근 5년간 포항시 인구증가율이 0.01%로 52만 명에 머물러있는 현실이 반영된 목표인구로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에 맞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포항시가 계획한 이번 2030 도시기본계획(안)은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저출산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해 8월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청취,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2017년 11월초 경북도에 승인신청하고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주요내용으로 도시공간구조는 기존 1도심 2부심 4지역거점에서 광역교통망을 활용한 거점발전 유도와 도심기능 분산을 통한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1도심 2부심 6지역 거점으로 개편했으며,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자 시가화예정용지는 2020년 당초 계획의 30% 수준으로 계획했다.
이번에 수립된 도시기본계획은 역점추진하고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 R&D 인프라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첨단신소재 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 형산강프로젝트와 그린웨이사업을 통한 녹색생태도시 건설, 구포항역 복합개발사업 등 도시재생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와 KTX,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과 지역항공사 취항 등 광역교통망 구축, 환동해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상북도에서 도시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되면 도심 내 지형여건 등의 이유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과 미개발 지역의 용도지역을 하향하고 주거·상업·공업 기능 등을 적절히 배분하기 위해 도시구조를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최근 지진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생 지역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안전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구 균형발전을 위해 북구에는 환동해 중심의 물류산업과 해양레포츠 벨트 조성, 도심지역은 구포항역 복합개발사업, 구도심 활성화와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을, 남구에는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오천 해병대 이전부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살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