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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토지 0.2% 외국인 보유, 가치는 30조 규모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01 14:19 수정 2018.05.01 14:19

보유면적 절반이 미국인 소유…일본-중국-유럽 順 보유면적 절반이 미국인 소유…일본-중국-유럽 順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전년에 비해 축구장(7100㎡) 752배 수준인 534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유 토지가치는 7% 가까이 줄고 증가폭도 예년 수준에 그쳤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대비 2.3%(534만㎡) 증가한 2억3890만㎡로 전 국토(10만339㎢)의 0.2% 수준이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118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 6%, 2015년 9.6% 등 큰 폭으로 늘었으나 2016년(2.3%)부터 둔화되는 추세다.
소유자의 국적은 미국이 전년대비 4.3% 늘어난 1억2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 가운데 52.2%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1860만㎡(7.8%), 중국 1799만㎡(7.5%), 유럽 1731만㎡(7.3%) 등의 순이다.
중국인들은 2014년까지 국내 토지보유를 급격히 늘렸으나 2015년 이후부터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2014년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98.1% 급증했지만 사드보복 등의 여파로 지난해에는 11.8%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경기도의 외국인 토지보유가 4272만㎡(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3777만㎡(15.8%), 경북 3561만㎡(14.9%) 등의 순이었다. 제주는 2165만㎡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제주는 2015년 외국인 토지 보유가 31.2% 급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2016년 2.8% 감소로 전환됐다가 지난해(8.7%)엔 증가했다. 
용도별로 임야와 농지 등이 1억5436만㎡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61만㎡, 레저용 1219만㎡, 주거용 980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주체별로 외국국적 교포가 1억3268만㎡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합작법인 7079만㎡, 순수외국법인 1561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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