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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제2개성공단’ 유력지 장단면 “매수문의 폭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01 14:20 수정 2018.05.01 14:20

문산고속도로 등 교통호재도 풍부해 기대감 ↑문산고속도로 등 교통호재도 풍부해 기대감 ↑
땅값 다시 출렁…매물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정부가 파주에 이른바 '제2개성공단'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파주시 장단면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1일 뉴스1 확인 결과 현재 거래가능한 토지는 없는 상태로 투자자 매수문의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경기도는 경기도 파주 일대에 남북 경제협력 차원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단지 조성 지역으로는 경기도 파주 장단면 일대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현지에선 과거 노무현 정부시절부터 장단면 일대에 개발소문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장단면은 민통선 내부 지역으로 임진강 건너편 입지다. 당시 남북 화해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묻지마 투자' 진행됐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분위기는 꺾였다고 한다.
최근 장단면 일대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토지주들은 사인만 남은 계약도 포기한 채 매물을 걷워들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2개성공단' 조성을 검토하고 유력 후보지로 장단면 일대가 거론되면서 이 일대 땅값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중개업소에선 장단면이 교통호재를 이유로 들며 제2개성공단에 안성맞춤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서울문산고속도로 (2020년 예정)가 개통되면 서울과 북한을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경의중앙선이 종착역인 문산역이 도라산역으로 연장된다면 추가적인 토지가격 급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문산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지역 일대에선 정부가 장단면을 개발하겠다는 소문은 퍼져 있어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며 "10년을 기다린 토지주들은 앞으로 몇 년 정도는 더 기다리겠다고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장단면 소재의 매물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웠다. 거래는 상당수 진행돼 버티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중개사들도 민통선 내부 토지는 대기자 명단만 받고 있었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게 가격대를 묻자 그는 "투자자 대부분이 1억원미만으로 찾고 있지만 소액 매물은 없다"며 "시장에 풀린 매물도 없어 사실상 가격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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