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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전월세·신규 입주 26만 가구 ‘공급과잉’…시장 위축 우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11 14:52 수정 2018.06.11 14:52

경남 등 지방시장 경제 불황에 ‘이중고’ 경남 등 지방시장 경제 불황에 ‘이중고’

오는 8월까지 전국적으로 전월세 만료로 발생하는 재계약 가구와 이에 육박하는 신규 입주 등 26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전월세 계약만료 추정 물량은 15만5977가구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신규 입주도 10만9039가구로 예상됐다.
경기도의 경우 오는 8월까지 전월세 계약이 만료되는 가구가 5만675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입주물량은 4만9098가구로 조사됐다. 신규입주와 재계약 대상 가구가 합쳐지면서 수요대비 공급이 넘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은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은 8월까지 3428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전월세 계약만료에 따른 물량은 1398건이다. 넘치는 물량을 외부 유입을 통해 전월세 수요를 채워야 하는 실정이다. 이밖에 충북·경북·경남·강원·제주도 전월세 계약만료와 비교해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거제·통영·고성·창원진해구 등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경제 불황에 겪고 있는 경남권은 공급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신규 입주 8200가구와 재계약 대상 6936가구까지 풀리면서 전월세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비슷한 분위기다. 재계약 대상(3211가구)에 2배 가까운 6008가구가 입주한다.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다가 세종시 공급 물량까지 겹치면서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급 부담에 더해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겹쳐지면서 활력을 잃고 있다"며 "현재의 공급 증가는 장기적 요인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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