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울릉

청와대 추석 선물 5종에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 선정, 화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0 19:09 수정 2018.09.10 19:09

지난 7일 청와대가 추석 선물을 공개했다.
추석 선물속에 울릉도 대표 산채나물 중의 하나인 부지깽이 나물이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 해 청와대 추석선물의 주제는 ‘섬’으로, 제주도 오메기 술에서부터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 강화도 홍새우, 완도 멸치, 남해도 섬고사리까지 각 섬의 특산물인 농수산물 5종을 구성해 지역 통합과동,서,남,북 섬에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울릉농협의 정복석 조합장은 8월 마지막 주 농협 배송센터를 통해 2018년도 4월에 채취한 부지깽이나물 첫 물 1,240kg을 청와대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보안상의 이유로 청와대에 납품됐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또한 청와대 추석선물로 울릉도 산채가 선정된 데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독도 새우’가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등장해 울릉도 해산물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는데, 이번 청와대 추석선물에 울릉도 부지깽이가 선정됨으로써 눈 속에서 움트고 해풍을 맞고 자라나는 울릉도 산채나물의 판로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화과 섬쑥부쟁이의 울릉도 방언인 “부지깽이 나물”은 가을에 파종하면 이듬해 4월에 수확이 가능한 울릉도의 대표적인 산채나물이다.
과거 울릉도 주민들이 흉년으로 기근을 겪을 때, 구황작물로도 이용되었을 정도로 울릉도의 귀중한 식량 자원이기도 하다. 쎄씨봉의 가수 이장희씨가 울릉도에서 가장 맛있는 산나물로 방송에서 소개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청와대는 매년 신정과 추석에 사회 각계 주요인사와 국가 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전국 1만여명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명절 선물에 울릉도 특산물이 선정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청와대 명절 선물로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이 선정 돼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울릉도 농가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