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안동민속축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과 함께 지난달 28일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과 웅부공원, 문화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1968년 처음 개최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 오던 민중 오락의 미풍을 담아 지역 민속 예술의 전승?보존, 시민 대화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안동민속제전’, ‘안동민속제’, ‘안동민속문화제’로 이어오다가 제15회부터 ‘안동민속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축제에 앞서 안동의 4대문을 열어 축제가 열흘 동안 개최되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 삼가 토지신에게 행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제수와 주향으로 고하는 유림단체의 서제가 진행됐고, 이어 전통민속 길놀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47회 안동민속축제’가 열렸다. 특히 안동시민들의 협동과 단결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서 안동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 유래가 있는 안동놋다리밟기,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신명나게 선소리를 여러 사람이 함께 따라하는 전통농요 특성을 느낄 수 있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안동저전동농요를 축제 기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