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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민연금 수급액 최고 197만원 vs 최저 7만5천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5 19:54 수정 2018.10.25 19:54

김상훈 “기초생활보장·소득재분배 기능 못해”

 

대구의 국민연금 최고 수급액이 197만원으로 최저 수급액과 26배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사진)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대구지역 최고액 수급자는 196만7410원을 받는 66세 남성(달서구)이다.
서구 거주 66세 남성이 192만2900원, 동구 거주 66세 남성 187만7480원, 수성구 거주 67세 남성 184만7720원, 달서구 거주 67세 남성 183만9870원이 뒤를 이었다.
최저액 수급자는 7만5140원을 받는 달서구 거주 70세 여성이며, 수성구 거주 70세 여성은 7만6570원, 북구 거주 70세 여성 7만9140원, 중구 거주 70세 여성 8만390원, 달서구 거주 73세 남성 8만1000원 순으로 적다.
최고수급액과 최저수급액의 차이는 26배, 금액은 189만원에 달한다.
상위 수급액 20명 중 수성구 거주자가 11명, 달서구 4명, 동·서·남·북·중구에 각각 1명이며, 하위 20명은 달서구 7명, 북구 6명, 수성구와 동구 3명씩, 중구 1명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대에서도 연금 수급액에 큰 차이를 보여 상위 20명은 모두 남성, 하위 20명 중 18명이 여성이며, 상위 20명의 연령은 66~67세, 하위 20명은 69~78세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조건에 따라 수급액이 많게는 26배 차이가 나는 이 상황에서 국민연금제도가 기초생활보장과 소득재분배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앞으로 논의에서는 연금 양극화 문제에 대해 진지한 검토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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