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창원 풀만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재청과 전북, 경북, 경남, 남원, 고령,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10개 지자체 공동 주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주관으로 지난 8월 문화재청과 10개 지자체가 세계유산등재 공동협력을 다지는 협약체결 후 처음 개최돼 그 의미와 관심이 지대하다.
첫째 날인 지난 25일 개회식은 가야고분군 관련 지방자치단체장, 국내외 전문가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이어 세계유산 권위자인 이혜은 동국대 석좌교수(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가‘연속유산의 정의와 최근 등재경향’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등재추진단 박미정 학술팀장의 ‘가야고분군 등재추진 현황’, 와다 세이고 일본 효고현립 고고박물관장 ‘가야와 일본의 고분 문화’, 권오영 서울대 교수 ‘주변지역 고분과의 비교를 통해 본 가야고분군의 OUV’, 박천수 경북대 교수 ‘가야와 왜의 교류의 변천과 역사적 배경’까지 국내외 전문가 4인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인제대 이영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최재헌 건국대 교수, 조영제 경상대 교수, 성정용 충북대 교수, 남재우 창원대 교수, 곽장근 군산대 교수, 이동희 인제대 교수가 각 발표에 대한 토론자로 나섰다.
26일은 서울대 김종일 교수의 ‘가야고분군의 경관적 특징과 의의’를 시작으로 천링 중국 북경대 교수 ‘중국 당(唐)대 제릉과 그 유산적 가치’, 모리모토 토오루 일본 오사카 치카츠-아스카박물관 부관장 ‘모즈?후루이치 고분군으로 본 왜와 가야의 교류’, 김용성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왕묘급 고분을 통해 본 가야묘제의 특성’, 심준용 A&A문화연구소장 ‘가야고분군의 보존관리 현황과 과제’까지 국내외 전문가 5인의 발표가 이어진다.
대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종합토론은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강동진 경성대 교수, 최완규 원광대 교수,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 우재병 충남대 교수, 정재훈 경상대 교수,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각 발표에 대한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유산등재를 추진중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까지 7개 고분군 세계유산적 가치가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이혜은 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발표자, 토론자들은 7개 고분군을 답사하면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모색하고, 향후 보존관리 방안에 의견을 나누며,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고령=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