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개고등학교는 지난 22일 대강당에서 전 SK와이번즈 감독을 역임하고 현 KBO육성 부위원장인 이만수 부위원장의 재능기부 강연회를 개최했다.이 부위원장은 올 2학기부터 도개중·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창단되는 것을 기념해 선수들을 직접 격려해 주기 위해 기꺼이 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뜻깊은 강연을 했다.이번 강연의 주제는 학생들에게 ‘꿈을 향한 도전정신’을 가지라는 내용으로 본인이 미국 메이저리그 코치로 활약하던 당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그곳을 방문,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얘기하는 걸 듣고 속으로 ‘흑인이 무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대통령의 꿈을 이루더라는 일화를 들려 줬다.이 부위원장도 강원도 시골 출신이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최고의 명성을 날리며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고 선수 은퇴 후 미국 메이저리그 코치의 꿈도 이뤘다.누구나 원대한 꿈에 도전해 스스로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심어 줬다.강연회를 마치고 사진을 함께 찍고, 사인도 해 주면서 일일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야구부 선수들은 야구계의 거장을 직접 만나게 돼 큰 동기부여와 선수로서의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특히 재능기부 활동뿐만 아니라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 가서 그 나라 유일의 야구단인 ‘라오스 브라더스’의 구단주를 맡아 물적 지원과 야구기술 전수 등을 통해 선수들을 양성하고 야구를 잘 접하지 못하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야구를 알렸다.이번 이만수 부위원장의 학교 방문과 강연으로 도개고등학교 학생들은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값진 시간이 됐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