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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사회적 기업 제품 우선 구매한다’···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로 지원 확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06 19:16 수정 2018.11.06 19:16

입찰 가점제 개편 추진 “사회적기업의 자립과 운영에 큰 보탬”
창업 기업 성장 지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 컨트롤 타워’ 수행

지난 7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사회적기업 앨리롤하우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우측 두번째)에게 케이크를 선물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공
지난 7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사회적기업 앨리롤하우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우측 두번째)에게 케이크를 선물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대구대에 따르면 대학은 최근 산학협력단(단장 윤재웅)의 구매·검수 관련 지침 상에 사회적경제기업 가점제에 관한 항목을 신설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가점제를 통해 구매 낙찰 시 사회적경제기업에게 2.5점을 부여하고, 대구경북소재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에는 추가로 2.5점을 더해 최고 5점까지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용역업체 선정 시 사회적경제기업 제한경쟁 실시 ▶산학협력단 자체 단가계약 업체 선정을 통한 판매 지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우선 구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이달부터 산학협력단 중심으로 이번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정책을 시범 적용한 후 그 성과에 따라 향후 대학 전체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재웅 대구대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일반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입찰 가점제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지역 대학 등이 함께 나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 판로 확보에 힘을 합친다면 이들의 자립과 창업 성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경북도로부터 위탁을 받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6년 연속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수행하는 등 지역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서 왔다.
대구대는 지난 2013년부터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6년간 137개 사회적 기업 창업팀을 육성하고 이중 인증사회적기업 6개, 예비사회적기업 39개, 마을기업 2개가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7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케이크를 선물해 화제가 된 ‘앨리롤하우스’는 대구대가 육성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앨리롤하우스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매주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치며 수제 롤케이크를 주문 제작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또한 대구대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경북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맡아 운영하며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등 사회적 경제 조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종 설명회 및 아카데미, 캠프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정책 연구 및 경북형 특화 사업을 개발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지역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대는 지난 2016년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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