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이 지난 6일 ‘제80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Autumn 2018)’에서 총 378건, 1천7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려 173만여 달러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7일 대구TP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엔도비전, ㈜유바이오메드, ㈜대류, ㈜메디센서, ㈜코제, ㈜송이실업 등 대구에 소재한 의료기기 관련 6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어들과 잇따라 수출 계약을 맺었다. 먼저 초고감도 의료진단장비 개발·생산업체인 메디센서는 에디오피아의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A사에 자사의 주력 제품인 혈당 측정기(Care U SMART)를 향후 2년간 80만 달러 규모로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A사 관계자는 “메디센서의 혈당 측정기의 경우 중국 제품에 비해 품질이나 성능이 우수하고 미국이나 유럽 제품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메디센서는 이라크의 B사와도 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유바이오메드는 중국의 C사와 40만여 달러 규모의 무통증 미용 주사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C사로부터 현지 인증과 허가 등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도 이끌어 냈다. 투자 규모는 14만여 달러로 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향후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욕창방지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송이실업은 중국 심천의 D사와 12만여 달러 규모의 총판 계약 체결에 성공해 향후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참가 기업들은 바이어들과 향후 제품 공동개발과 계약에 관한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배선학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천560억 달러로 향후 4년간 약 5.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 의료기기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