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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중앙선 복선전철 4공구 발생암 입찰관련 문제투성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11 17:36 수정 2018.11.11 17:36

시공업체 H산업개발 입찰자격 조건 미달업체 참여
입찰관련 구비서류 엉망, 일부서류 앞뒤가 맞지 않아
관리감독 관청인 한국철도시설공단 관리감독 부재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발생암 입찰대행을 위임받아 진행한 H산업개발의 입찰이 허점투성이로 들어 나 빈축을 사고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공사 구간인 도담(충북 단양)~영천 4공구(영주 ~ 북후 옹천구간)에 발생한 발생암 입찰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A업체가 입찰에 필요한 제반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일부 누락시켜 제출했는데도 입찰대행업체 담당자는 누락된 서류를 무시하고 입찰을 진행해 낙찰자로 선정돼 말썽이 되고 있다.
도담~안동~영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경북도청 이전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중앙선의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도담~영천 복선전철 4공구 중 경북 영주시에서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구간 노반건설공사는 대기업 계열인 H산업개발이 시공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입찰시 제출한 서류 또한 엉망이다.
입찰조건에는 개발행위를 득한 5000㎡ 이상의 야적장이 있어야 한다고 돼 있어 입찰에 참가한 A업체는 타 업체의 부지를 야적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지사용 동의서만 징구해 제출했다
부지사용 동의서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동의자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제춯해야 함에도 임감증명서도 첨부되지 않은 동의서만 가지고 입찰에 참여토록 했다.
이 뿐만 아니다, A업체가 제출한 사업자 등록증 또한 앞뒤가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서류상 하자가 있어 입찰자격 조건에도 맞지 않은 업체를 입찰에 참여시켜 낙찰자로 선정시켰다
발생암 입찰가격 또한 형평성에 맞지 않아 담합의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기 입찰된 타 공구에서는 ㎥당 1000원 ~ 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낙찰되는가 하면 4공구에서는 ㎥당 200원 ~300원의 가격으로 낙찰 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가격이다.
본지가 취재해 물의가 일자 입찰을 대행한 H산업개발 담당자는 ‘미비한 서류가 있으면 검토해서 지금이라고 보완을 하겠다’는 변명만 토로했다.
이렇게 입찰을 위탁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낙찰자가 선정되면 입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는지 관리 감독을 해야 함에도 입찰 잘못으로 물의가 일고 있는데도 어떠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
H업체는 “입찰 자격조건에 결격사유에 해당되는 데도 낙찰자로 선정 했는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했으며, 이렇게 결격사유가 있는데도 입찰에 참여해 낙찰자로 선정 될 수 있는 것은 입찰 대행업체 담당자가 봐주지 않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결격사유가 있는 업체가 낙찰업체로 선정돼 발생암이 반출되고 있는데 반출이 돼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입찰을 대행한 H산업개발과 관리감독 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입찰에 관한 서류를 전면 재검토해 하자가 있는지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발생암 반출을 중단하고 낙찰된 업체를 취소시겨야 할 것이며, 처음부터 입찰이 잘못됐다면 지금까지 반출된 발생암은 원상복구를 해야 할 것이다.       

영주=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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