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지방 광역 상권에 처음 선보인 도심형 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이하 대구점)’이 안착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패밀리형 MD(상품기획)를 강화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등 지역 밀착형 차별화 전략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지난 9월14일 오픈 한 뒤 50일간 매출이 기존 대백아울렛의 전년 매출 대비 45.5% 신장했다.
대구점은 ‘도심 속 세련되고 편안한 아울렛’을 매장 콘셉트로 가족 단위 고객 유치를 위해 패밀리형 MD를 강화했다. 입점 브랜드는 총 200여 개로 스포츠, 생활, 구두, 여성패션, 영캐주얼 등 패밀리형 핵심 MD를 보강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도 강화했다. 또 9층 컬처가든에선 매주 버스킹·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공연은 물론 기존 꼬마기차·미끄럼틀에 추가로 팽이의자·토끼 모양 의자 등을 배치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대구점은 직선으로 3.3km 거리에 있는 현대백화점 대구점과의 마케팅 협업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향후 집객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점은 올해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대구점 각 점포에서 고객에게 발송되는 무료주차권을 두 점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자체 우수 고객 대상으로 증정할 ‘프리미엄 쿠폰북’에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쿠폰 등을 함께 제공한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관계자는 “가족 대상 콘텐츠와 유명브랜드의 추가 입점 등을 통해 대구를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