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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생아 2만6100명 뿐, 사상 처음 3만명 아래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28 18:13 수정 2018.11.28 18:13

통계청 ‘18년 9월 인구동향’- 출생아 수 2만6,100명
모든 시·도서 감소, 올 전체 출생아 30만명 초반 전망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전국 출생아 수가 3만 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3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남은 3개월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 명 초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6,100명으로 전년 동월(3만100명) 대비 13.3%(4,000명)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 34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9월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가 3만 명대는 유지하고 있지만 올 9월 이마저 깨졌다.
분기별로 봐도 출생아 수는 많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8만400명을 전년 동분기(8만9,600명) 대비 10.3%(9,200명) 줄어들었다. 3분기 기준 출생아 수도 올해가 역대 최저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올해 3분기 0.95명으로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1.05명)보다 0.10명 감소한 수치다.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비교적 젊은 25~29세 및 30~34세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했다. 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올 3분기 39.8명, 30~34세 여성 출산율은 8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명, 8.4명 줄어들었다.   
시도별 출생아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는 증가했지만 둘째아 이상에서는 감소했다.
저출산 기조가 심화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9월 사망자 수는 2만2,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00명) 증가했다.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1~9월 사망자 수 누계치 역시 올해 22만2,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9,600명) 보다 6.3% 늘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4,3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0.1%(3,600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도 7,800건으로 17.0%(1,600건) 줄어들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9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3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올해 전체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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