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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국토교통부, 도민안전 지킨 경북도 교통안전 최우수기관 선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1.03 18:47 수정 2019.01.03 18:47

현대인의 일상생활은 교통이다. 승용차이든 대중교통이든, 교통을 제외하곤 생활할 수가 없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작년 말에 비해 1.6% 증가한 2천288만 2천35대다.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연간 증가율은 2015년 4.3%에서 2016년 3.9%, 작년 3.3%에 이어 올해에는 3.2%를 기록할 것이다. 자동차 등록대수와 정비례로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찰청에 따르면, 2013∼2017년 과속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사망 890명·부상 5천 369명으로 총 6천 259명에 달했다. 과속운전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 2014년 515건, 2015년 593건, 2016년 663건, 2017년 839건으로 매년 늘어났다. 5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였다. 과속 교통사고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2천433건)가 대다수였다. 화물차(374건)와 승합차(117건), 특수차(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과속 교통사고의 경우 1건당 약 0.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돼, 사망률이 일반 사고의 14.5배에 달했다. 시속 40∼60㎞ 초과 과속은 2013년 8만8천281건에서 지난해 113만 219건까지 늘었다. 시속 60㎞ 초과 과속도 2013년 6천 908건에서 지난해 1만 1천175건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줄이면, 통행시간은 평균 2분 늘어난다. 하지만, 연간 500명의 보행 사망자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통사고는 차량의 등록대수와 시속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졸음운전은 그대로 교통사고로 직결된다.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거나 등의 사고를 줄이는 것이, 자동차시대의 교통행정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단연 경북도의 교통안전행정이 돋보였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18년 지역 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도 그룹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랍 31일 국토교통부 표창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법에 따라,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년도 교통안전 시행계획 대비 실적에 대해 실적부문(5개 항목)과 효과부문(5개 항목)을 종합평가한다. 2018년에는 5월부터 한 달간 지자체로부터 자료를 제출받는다. 평가위원회의 철저한 실적 검증을 통해, 12월에 최종결과를 통지했다. 경북도는 시설개선, 홍보·교육·단속,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등 실적부문과 교통사고 증감, 교통문화지수 향상률 등 효과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가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기준 2016년 495명에서 2017년 425명으로 70명(14.1%) 감소해, 효과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도는 2018년 교통안전 시행계획도 착실히 추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1만 4,218개소, 1,370㎞에 241억 원을 투입했다. 교통신호기, 신호등, 교통안전표지, 도로 안내표지판 등 기타 부대시설을 설치했다. 도로 및 부속시설의 정비확충을 위해 3,677개소 626억 원, 보행자 환경개선 856개소 76억 원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교통안전교육 및 어린이 교통안전 뮤지컬 공연으로 도민과 운수 종사자의 교통안전의식을 함양시켰다. 사업용 대형차량의 차로이탈 경고장치, 비상자동 제동장치 설치지원, 화물자동차 후방 카메라 보급사업 등으로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국토교통부의 포상은 도민의 교통안전의식이 높아진 결과물이다. 2019년에는 좀 더 다양한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에 대한 투자는 도민들의 안전한 ‘사람중심의 투자’다. 교통사고가 없는 곳이, 현대생활에선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다. 살기 좋은 지역일수록 인구도 비례로 증가한다. 안전사고도 없는 일자리도 늘어난다.
경북도는 2019년엔 ‘교통사고 0지역’으로 만들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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