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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담談 1월호 ‘조보-조정의 기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1.08 19:03 수정 2019.01.08 19:03

한국국학진흥원

삽화-파직소식을 받은 관리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지난 1일, ‘조보:조정의 기별’을 소재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월호를 발행했다.
조보를 통해 조정에서 들려오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선인들의 마음과 같이, 2019년 새해에는 더욱 긴밀하고 폭 넓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나라 안팎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원을 담아 1월의 주제로 삼았다.
조선시대 조보(朝報)는 매일 아침 왕과 신하들의 회의가 끝나고 나면 승정원의 관리가 ‘조보소(조방)’에서 그날의 주요 소식을 전했고, 각 관청에서 나온 ‘기별서리’는 구두로 전달하는 내용을 종이에 옮겨 조보를 만들었다.
한양에 있는 양반들은 매일 아침 조보를 받았으며, 지방의 관리나 양반은 5~10일 정도 걸렸다. 당시의 어려운 교통환경을 생각해본다면 조보발행에 상당히 많은 자원을 투자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보를 통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조보라는 용어는 조선왕조실록 1508년 3월 14일 중종실록 5권에 처음 나타나지만 1515년에 중종이 “조보는 예로부터 있는 것이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조보의 기원은 그 이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기별(奇別)은 조보의 다른 이름으로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다’라는 속담에 쓰이기도 했다.
박채현 기자  95chy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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