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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년 만에 리턴매치’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8 18:45 수정 2016.10.18 18:45

NC “이번엔 용서못해” vs LG “이 기세 쭈~욱”NC “이번엔 용서못해” vs LG “이 기세 쭈~욱”

'공룡' NC 다이노스와 '쌍둥이' LG 트윈스가 2년 만에 가을잔치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정규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격파한 LG는 21일부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NC와 LG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 했다. 당시 LG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가을잔치에 나선 NC를 3승1패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선수들의 경험 부족 속에 맥없이 시리즈를 내줬던 NC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설욕을 노린다. LG는 2년 전처럼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LG는 정규리그 후반기부터 이어진 '신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8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LG는 후반기에 37승26패1무의 성적으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KIA에 내줬지만, 2차전을 잡으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휴식을 취하고 나온 넥센을 3승1패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0-4로 끌려가다 역전승을 일궈 한층 기세가 올랐다.반면 NC의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하다. 7월부터 악재가 거듭된 탓이다. 지난 7월 이태양의 자수로 시작된 승부조작 파문은 여전히 NC를 흔들고 있다.지난 8월 이재학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재학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고, 지난 7일에는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2014년 NC에서 뛰었던 A선수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이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달 말에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음주 운전이 적발돼 정규시즌 잔여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를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구단이 테임즈의 음주 운전 사실을 알고도 5일 만에 이 사실을 현장에 전달해 비난을 받았다.외부적인 요인이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NC로서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경험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LG는 처음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6경기를 치르면서 긴장감을 떨쳐냈다. NC는 2014년과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러본 선수들이 주축이다.NC는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LG 마운드 공략에 나선다. 올 시즌 팀 홈런 169개 가운데 115개를 이들이 합작했다. 테임즈와 박석민, 나성범은 모두 100타점을 넘겼다.NC는 정규시즌 이후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떨어진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가 관건이다.LG는 장타력에서는 NC에 밀리지만 기동력으로 승부를 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LG는 팀 도루 121개로 3위에 올랐다. 6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도 올라온 상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주춤했던 LG 타선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점을 올리면서 살아났고, 준플레이오프 3, 4차전에서도 각각 4점, 5점을 뽑았다.NC는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 외국인 듀오가 원투펀치로 나서고 이재학과 최금강이 뒤를 받칠 전망이다. 이재학이 최근 경찰 조사 등으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규시즌에 4.15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NC는 선발이 주춤하면 불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26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3위에 오른 임창민을 비롯해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가 NC 불펜의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정규시즌 막판 선발진 공백을 메워준 구창모와 장현식이 가세할 예정이다.LG는 데이비드 허프, 류제국으로 이뤄진 원투펀치를 내세운다. 지난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나섰던 허프는 4일을 쉬고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헨리 소사와 우규민이 선발진에 힘을 보탠다.LG는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쳐준 덕에 불펜진의 피로도도 낮은 편이다. 게다가 3일간 휴식을 취해 불펜을 모두 투입할 수 있다. 세이브 2위(28세이브)에 오르며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임정우와 김지용이 LG 불펜진을 이끌고 있다.여기에 베테랑 이동현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2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부활을 선언했다. 봉중근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양상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이동현과 봉중근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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