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IOC, 도쿄올림픽 조정경기 미비시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8 18:48 수정 2016.10.18 18:48

한국 충주서 ‘대체 개최’ 검토한국 충주서 ‘대체 개최’ 검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정·카누 경기장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을 경우 한국 충주에서 경기를 대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18일 보도했다.신문은 복수의 도쿄올림픽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도의 조정·카누 경기장 이전 추진과 관련, IOC가 이 같은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만에 '우미노모리(海の森) 수상경기장'을 건설해 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으로 IOC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취임한 이후 비용 문제를 들어 우미노모리(海の森) 수상경기장을 짓는 대신 미야기(宮城)현에 있는 '나가누마(長沼) 보트장'을 경기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하면서 준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고이케 지사가 구성한 도쿄도 조사팀은 지난달 우미노모리 건설비가 500억엔(약 5460억원)에 이르는 점을 문제 삼아 나가누마로 경기장 변경을 제언했다. 이에 대해 IOC과 국제경기단체는 나가누마를 포함한 복수의 경기장 후보에서 우미노모리를 선정한 기존 검토 결과를 중시해 대체지에 새로운 시설을 정비하기보다는 국제대회 개최 실적이 있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18일 고이케 도쿄도 지사와 만나 경기장 문제에 관해 협의한다. 하지만 앞으로 일본 측과 조정이 계속 난항을 겪을 때는 IOC가 한국 개최안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충주 경기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카누 경기를 치렀으며 내륙에 위치해 교통 접근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관계자는 "몇 개월만 준비하면 올림픽을 개최할 능력이 있는 코스"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