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PO 1차전을 잡아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0 18:18 수정 2016.10.20 18:18

NC 해커 vs LG 소사 外人 맞대결NC 해커 vs LG 소사 外人 맞대결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외국인 에이스를 내세워 시리즈 선점을 노린다.김경문(58) NC 감독과 양상문(51) LG 감독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각 에릭 해커(33)와 헨리 소사(31)를 1차전 선발로 올린다고 밝혔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승리는 시리즈 선점은 물론 시리즈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NC는 모두의 예상대로 확실한 에이스인 해커를 출격시킨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는 포스트시즌도 그렇고 한국에서 경험이 많다. 팀 상황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해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해커는 올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도 23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로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다.LG와는 3경기서 2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높은 편이었다.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가 극명하게 갈렸다. 4월19일 첫 만남에서는 6⅔이닝 동안 1안타 1실점 승리를 따냈고, 5월6일 만남에서도 7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그러나 7월31일 마지막 선발에서는 8피안타 7실점하며 3이닝 만에 강판됐다. 올 시즌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 경기다. 부상 복귀 후 7월 한 달 동안 가장 좋지 않았을 때의 경기 내용이다. 해커는 지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를 상대했다. 당시 3⅓이닝 2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번에 설욕에 나선다.LG는 깜짝 선발 카드 대신 로테이션에 맞춰 소사로 맞불을 놓는다. 양상문 감독은 "어차피 NC와의 시리즈도 1승이 아닌 3승을 거둬야한다"며 "몸 상태나 준비 이런 것을 고려해 정상 로테이션을 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소사는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 5차례 선발로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10로 시즌 성적과 비슷한 기록을 남겼다. 소사 역시 승리한 2경기에서는 호투를 펼쳤지만 반대로 패하거나 승패와 인연이 없는 3경기에서는 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2차전도 외국인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다. NC는 확실한 선발 카드인 이재학이 승부조작 의혹으로 이번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잭 스튜어트의 출전이 예상된다. LG도 포스트시즌 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데이비드 허프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를 1차전에 넣으면 소사의 등판일이 늦춰진다. 소사의 컨디션 등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승부수를 던지기는 빠르지 않나 생각된다"며 "소사를 먼저 가고. 정상 로테이션대로 한다. 허프를 더 좋은 컨디션에서 등판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는 1차전이 승부가 시리즈의 향방을 가른 경우가 많았다.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한 28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23번(82.1%)이나 된다. 2010년 이후는 100%다.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82%의 확률을 가져오기 위해 양팀 1차전 선발인 해커와 소사의 어깨가 무겁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오후 6시30분 NC의 안방인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