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성주파리장서·4.2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특색 있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기독계와 불교계가 주동한 가운데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유교계가 일으킨 대대적인 장서운동이다. 전국 유림대표 137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성주군은 군 단위 전국 최다인 16명이 참여 했다.
성주 출신 심산 김창숙 선생은 파리장서를 짚신으로 엮어서 상해 임시정부로 가져가는 등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뿐만아니라 1919년 4월 2일 성주장날에는 유림들과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성주 군민 3,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만세운동을 펼쳤었다.
유림의 궐기를 독려하는 3,000매의 통고국내문을 제작·배포하고 태극기를 제작하며 4·2만세 운동을 계획한 곳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는 초전면 고산리의 백세각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파리장서·4.2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집중 홍보를 통해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성주군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군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성주 = 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