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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 데뷔 6년 만에 ‘첫 승’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3 18:20 수정 2016.10.23 18:20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0언더파 268타 ‘우승’‘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0언더파 268타 ‘우승’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6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윤정호는 23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윤정호는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황중곤(24·혼마)과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정호는 3라운드까지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첫 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KPGA 투어 72홀 최다언더파와 최소타 기록에도 도전했다.윤정호는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했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4번홀(파3)과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2위 그룹에 쫓겼다. 함께 경기한 10대 골퍼 서형석(19·신한금융그룹)이 3타를 잃고 선두 싸움에서 멀어진 사이 손준업(29)과 황중곤이 4타씩을 줄이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 3홀을 남기고 윤정호를 2타 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윤정호는 17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황중곤이 마지막 18번홀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2타 차로 좁혀지긴 했지만 윤정호는 무리하지 않고 파에 성공하며 포효했다.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의 남동생이다. 누나는 KLPGA 투어 3승을 거두고 있지만 윤정호는 2011년 데뷔 후 이 대회전까지 53개 대회에 출전에 우승이 없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윤슬아의 남동생'이라는 꼬리표만 남았었다.2015년 제대 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정호는 데뷔 6년, 54개 대회 만에 우승하며 윤슬아와 함께 남매가 1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황중곤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던 허인회는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손준업이 17언더파 271타 단독 3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는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3위로 주춤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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