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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우리 경찰이 해야할 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4.28 20:08 수정 2019.04.28 20:08

지 정 구 경사
구미경찰서 경비과 경비작전계

미세먼지의 문제는 정부에서도 재난상황에 준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 우리 경찰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부 및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화석연료의 연소, 노후 경유 자동차의 배출가스, 중국발 오염물질의 유입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위 지적 요인 중 경찰 내부적인 측면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창출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는 부분은 경찰버스 운용에 대한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미세먼지 발생 요인 중 노후 경유 차량 운행 상황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경찰버스 운행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시동이 걸린 상태로 도로에 정차중인 경찰버스 옆을 지나가는 시민들 대다수는 코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며, 언론에서도 경찰버스를 미세먼지 악화 원인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는 것만 봐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찰 내부적으로 필수 장비이고, 경찰의 편의를 위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이유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는 부족하다.
하지만, 경찰버스는 집회관리 및 교통·민생 지원을 위한 인원 수송, 경력 대기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경찰 내부적으로 필수 운영 장비이다. 폭염이 내리쬐는 한 여름날과 혹한의 한 겨울의 날에 대기 공간 없는 집회 및 교통관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찰버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량을 줄이기는 힘든 실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주요 집회시위 및 민생지원 장소에 ‘분전함’을 설치하여 버스 시동을 켜지 않고, 전기 공급방식으로 경찰버스 냉·난방 장치를 작동시켜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시키는 시책으로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은 경찰버스 운용비용의 절감과 미세먼지 차단의 1석 2조의 효과가 발생하지만, 분전함 설치가능한 부지 및 예산의 확보, 지자체의 전기 공급 지원 협조 등의 문제가 쉽지 않아 경북지역에는 설치된 지역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에서는 솔선수범하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정부 및 지자체 협조, 국민들로부터의 신뢰를 구축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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